"우박에도 거뜬"…테슬라 솔라 루프 주문 시작

개인 주택용 태양광 패널...2018년 보급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5/11 09:12    수정: 2017/05/11 09:53

개인 주택과 어울리며 강한 우박에도 견딜 수 있는 테슬라 주택용 태양광 패널 ‘솔라 루프(Solar Roof)’의 주문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30일 최초 공개 이후 7개월만이다.

솔라 루프는 미국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보급될 예정이며 다른 국가에서는 2018년부터 보급이 시작된다.

솔라 루프 패널은 총 4종류로 판매된다. 주택의 외관 디자인에 따라 텍스터드(Textured), 스무스(Smooth), 투스칸(Tuscan), 슬레이트(Slate)로 나눠진다. 투스칸과 슬레이트는 내년부터 공급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테슬라는 솔라 루프 패널의 무기한 보증을 약속했다. 전력 보증 기간은 30년, 내후성 보증은 30년이다.

무엇보다 솔라 루프 패널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내구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주문이 시작된 솔라 루프 패널의 가장 큰 특징을 ‘내구성’으로 손꼽았다.

테슬라 솔라 루프 패널이 설치된 한 가정집 모습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솔라 루프 소개 홈페이지에 초당 2천500프레임으로 촬영한 우박 저항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5cm 크기의 우박이 초당 160km/h의 속도로 일반 패널에 닿을 경우, 해당 패널은 쉽게 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솔라 루프 패널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솔라 루프 패널은 앞으로 친환경 전기차 충전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은 대개 석탄에너지로부터 나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에 대해 회의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기차가 100% 친환경차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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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디넷코리아 트위터 질문을 통해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 루프 패널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테슬라의 미션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솔라 루프로부터 저장된 전기 에너지는 테슬라의 가정용 전력 생산 기기인 파워월(Powerwall)로 보내진다. 이 파워월은 태양광 에너지 상태와 상관없이 밤과 낮동안 가정에 필요한 전력을 제공하며, 테슬라 차량의 완속충전을 도울 수 있다.

테슬라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솔라 루프를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