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당일 치킨 주문 '역대 최다'

배달의민족 "탄핵날 이어 기록 경신"

인터넷입력 :2017/05/10 15:00

대선 투표 당일 치킨 주문 건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3월 10일 기록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주문 수를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운영하는 주문배달서비스 '배달의민족'은 지난 9일 치킨 주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데이터에 따르면 9일 치킨 주문 수는 약 16만건이다. 이 같은 건수는 지난 3월 10일 주문 수인 약 15만건보다 1만 건 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치킨 외 배달음식을 포함한 전체 주문 수도 폭증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일 평균 주문 수에 비해 9일 전체 주문 수가 33% 증가했다"며 "선거일이 공휴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평일 평균 수치보다 훨씬 높은 주문 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치킨 배달음식 통닭

제19대 대선 개표 진행에 따라 SNS 등지에서 나타난 치킨 등 배달음식 인증 물결은 9일 배달음식 주문 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 풀이된다. 20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대선 투표율도 원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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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일인 지난 3월 10일 배달의민족 주문 수는 약 15만을 기록하면서 설날 전주 주말인 1월 21일에 기록했던 주문 수 약 13만이라는 기록을 크게 뛰어넘어 역대 최고 주문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은 그보다 더 높아진 약 16만을 기록하며 약 2개월 만에 일 주문 수 1위를 갈아치웠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11시경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개표방송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밤 광화문 일대의 호프집에 맥주가 동나게 이 밤을 즐기자"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