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원주 오크밸리에 4번째 슈퍼차저 설치

평창올림픽 마케팅 강화 시동

카테크입력 :2017/05/10 10:34

테슬라의 4번째 국내 슈퍼차저 설치 예정 지역이 강원도 원주로 정해졌다. 서울 이태원 또는 여의도 등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예상과 다른 계획이다.

테슬라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솔 오크밸리리조트에 슈퍼차저를 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종로 그랑서울, 천안 테딘리조트에 이은 4번째 슈퍼차저 설치 예정 지역이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내 슈퍼차저는 향후 테슬라의 평창올림픽 마케팅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사진=지디넷코리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부터 올림픽 스키점프대가 위치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까지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최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평창올림픽까지 장거리 이동하는 테슬라 차량 운전자들의 중간 쉼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앞으로 서울 중심이 아닌 전국 단위로 슈퍼차저 인프라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판매 총괄 사장은 지난 4월 19일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이동 동선에 맞춘 슈퍼차저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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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창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테슬라 슈퍼차저 설치 예정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강릉 어느 곳에 설치될지에 대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평창올림픽 전략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광주, 제주 등에도 슈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슈퍼차저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설치될 슈퍼차저는 최소 5기~최대 8기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 4층의 경우, 현재 총 5기 규모의 슈퍼차저 충전소가 마련된 상태다. 테슬라에 따르면 국내에 설치될 슈퍼차저 충전기는 20분동안 50% 정도의 배터리 충전을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