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전기차 힘’ LG·삼성 배터리 출하량↑

LG화학 2위, 삼성SDI 4위 올라

홈&모바일입력 :2017/05/08 10:29    수정: 2017/05/08 11:27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이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맞아 올랐다.

전기차 시장 분석기관 SNE리서치는 8일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을 집계해 발표했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배터리 출하량은 899.9MWh도 2위에 올랐으며, 삼성SDI는 409.8MWh로 4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165.5%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삼성SDI는 93.1% 성장률을 나타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G화학은 르노 ZOE(조에), 쉐보레 볼트 EV 등 장거리 전기차 출시로 인해 출하량 증가 효과를 봤으며, 삼성SDI도 폭스바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BMW 신형 i3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LG화학 '중대형 전지 EV' 플랫폼 전시물 (사진=LG화학)
삼성SDI 제주전기차엑스포 부스전경.(사진=삼성SDI)

올해 1분기 배터리 출하량 1위는 테슬라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0% 오른 2241.5MWh(약 2GWh)의 출하량을 보였다.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던 BYD는 올해 1분기 366.9MWh 출하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줄어든 수치다. 중국 전기 버스 배터리 보조금 지급 결정 지연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한국의 배터리에 대해서 보조금을 제한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과 삼성SDI도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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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자동차 전지는 2세대 전지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 중대형전지 및 자동차전지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해 1분기부터 유럽 고객을 위한 중국 시안 공장 내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