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방지 케이스 나온다

일본 오토모스 "자녀 사용시간 제한 가능"

유통입력 :2017/05/08 09:55

스마트폰 총 사용 시간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개발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고민과 어려움에 빠진다. 또래 친구들이 갖고 있어 안 사줄 수도 없고, 사주자니 학업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규칙을 정하더라도 몰래 위반하는 것까지 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크고 작은 마찰도 생긴다.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바로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마쿠아케에 올라온 ‘오토모스’(OTOMOS)다. 오토모스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물리적으로 제한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다.(▶관련사이트 가기)

‘시간제한’, ‘총 사용 시간제한’, ‘걷거나 자전거 운전 중 제한’, ‘사고 시 자동 알림’ 등 총 네 가지 기능이 있다. 시간제한의 경우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정이 가능하다. 일정 시간을 초과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강제로 종료된다.

또 이른 아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면 일어나자마자 먼저 스마트폰부터 들여다보는 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다.

아울러 총 사용 시간제한을 미리 걸어 두면 객관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했다며 막연히 화를 내거나 근거 없이 주의를 주는 경우도 줄어들 수 있다.

오토모스는 또 걷거나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막아줘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도 예방해준다. 사고 등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에는 미리 등록해둔 연락처에 일제히 위치 정보와 상황이 전파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장착시키는 것만으로 작동한다. 특수 나사용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쉽게 케이스를 벗길 염려도 없다. 사용 제한은 부모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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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스의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액 50만엔을 이미 넘어 94만엔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블라썸 핑크 세 가지다. 케이스 뒷면은 동봉된 표지를 붙이는 것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오토모스의 일반 판매 예정 가격은 6천800엔(약 6만8천원)이며, 월 300엔(약 3천원)의 서비스 이용료가 발생한다. 제품 발송은 올 9월로 예정돼 있다.(▶관련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