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지문인식, 갤S8처럼 후면에 위치”

터치ID 센서와 디스플레이 통합 어려움 때문 분석

홈&모바일입력 :2017/05/07 14:21    수정: 2017/05/08 13:21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의 터치 ID 센서 탑재 위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제품 후면에 위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홍콩 증권사 크레디리요네(CLSA)의 세바스찬 호와 브라이언 첸 애널리스트의 주장을 인용해 터치 ID 센서가 아이폰8의 후면에 위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들은 보고서에서 “올해 애플은 아이폰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채택하면서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통합하려고 했지만 기술 문제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지문인식 센서를 제거하고 이를 3차원(3D) 센서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애플 공급사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8에는 여전히 보안이 되고 사용자 친화적인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S8처럼 제품 후면에 적용될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Benjamin Geskin)이 공개한 '아이폰8' 렌더링 이미지.

CLSA가 함께 공개한 다이어그램에는 아이폰 후면 애플 로고 아래에 터치 ID가 위치하고 있다. 이제까지 공개된 아이폰8의 렌더링 이미지처럼 듀얼 렌즈 카메라가 수직으로 탑재됐으며 전면 카메라 옆에는 3D 센서와 안면 인식 기능을 담은 추가 모듈이 적용됐다. 또 제품은 세로 144mm, 가로 71mm로 전작인 아이폰7보다는 크고 아이폰7 플러스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매체는 “아이폰8 후면에 위치한 터치 ID는 대량 생산을 위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아래에 효과적으로 지문인식 센서를 삽입하기 위한 애플의 대비책일 것”이라며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한 하나의 아이폰8 시제품에 둥근 터치 ID 센서를 시도해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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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10~11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지 증권가는 애플이 아이폰8을 차기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 모델과 함께 9월에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8(아이폰 에디션)은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5.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홈버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3만6천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