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부회장 "호실적 자만말고 체질 강화해야"

임직원 모임서 체질 개선 방향으로 '풍선론' 역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26 11:36

정현정 기자

"풍선이 하늘에 떠 있으려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팽팽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풍선 내부에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변동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과 상관 없이 영원히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성과에도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성장 체질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체질 개선의 방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풍선을 예로 들며 '풍선론'을 제시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임직원 모임에서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전 임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하면서도 "실적이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 단기 성과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LG화학은 지난 19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천867억원과 영업이익 7천969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8천313억원) 이래 6년만에 최대치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박 부회장은 체질 개선의 방향으로 '풍선론'을 제시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도 늘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풍선의 팽팽함을 좌우하는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변동이 가능하다"며 "외부 환경과 상관 없이 영원히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 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며 "LG화학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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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부회장은 "지금 LG화학이 바이오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는 동시에 R&D에 조 단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찬 숨결이 모여 영속 기업을 향한 생명력을 얻게 되는 만큼 한들거리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나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닥쳐오는 날에도 늘 한결같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분기 실적 공유하고 70주년을 맞아 기획 제작한 영상 'LG화학 기술과 R&D 발전사'를 함께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