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대 32마력 가스 냉난방기 출시

최대 58개 실내기 연결해 동시에 냉난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7/04/25 10:05

LG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가스 냉난방기(GHP) 신제품으로 세계 기업간(B2B) 공조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25일 고효율의 32마력(HP) 가스 냉난방기 ‘GHP 슈퍼3’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2마력은 냉방용량 90kW(킬로와트), 난방용량 100kW에 해당해 단독형 가스 냉난방기로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이 제품은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를 최대 58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중대형 건물에 적합하다. 예컨대 대형 병원, 상가 건물 등에 설치하면 50개 이상의 개별 공간을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다.

32마력 제품에는 ▲냉매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냉매 컨트롤' ▲오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 급유해주는 '스마트 오일 컨트롤' ▲기존보다 열교환 면적을 늘린 '4면 열교환기' 등 획기적인 신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4면 열교환기는 냉난방기가 열을 전달하는 면적인 전열면적을 20% 이상 넓게 만들어 제품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은 4% 증가시켰다. 제품 용량이 늘어났지만 독자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해 소음은 업계 최저 수준인 60데시벨(dB)을 유지했다.

LG전자는 고효율의 32마력(HP) 가스 냉난방기 ‘GHP 슈퍼3’ 신제품을 출시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가스 냉난방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2마력 제품은 회사가 가스 냉난방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해외 업체들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스 냉난방기가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임을 감안해 고객 부담을 낮춘 유지보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엔진오일·오일필터·점화플러그 등 소모품의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추고 제품을 사용한 기간별로 관리비용을 차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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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현재 중남미와 중동에도 가스 냉난방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시스템에어컨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