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0 신기술로 배터리 최대 11% 절약"

레드스톤3 2번째 업데이트 전원관리 기능 '파워 쓰로틀링' 소개

컴퓨팅입력 :2017/04/19 14:2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신기능을 개발 중이다.

M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본사 공식 윈도10 블로그를 통해 '파워 쓰로틀링(Power Throttling)'이라는 윈도10용 신기능을 소개했다. 이는 윈도의 멀티태스킹환경에서 배터리 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 기능으로 묘사됐다.

MS의 설명에 따르면, 파워쓰로틀링이 적용된 윈도10 컴퓨터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실행중일 때 CPU를 에너지 효율적인 운영모드로 동작케 함으로써 배터리 소비량을 최소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4월 레드스톤3 2번째 업데이트(빌드16176)를 배포한 뒤 이를 통해 시범 제공한 배터리 절감기술 '파워쓰로틀링'을 소개했다.

윈도10의 전력 절감 기술은 지난 1월 PC용 인사이더프리뷰 빌드15002 테스트 사용자 일부에게 처음 제공됐다. 당시 MS 측은 파워쓰로틀링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일부 사례에서 CPU 소비전략이 최대 11%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MS는 이후 계속 개발한 파워쓰로틀링 기능을 많은 테스트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능은 최근 인사이더프리뷰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빌드16176 패스트링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업데이트를 적용한 윈도10 인사이더프리뷰 테스트 사용자들은 윈도의 '작업관리자(Task Manager)' 프로그램 '세부정보(Details)' 탭에서 파워쓰로틀링 전력소비 최적화 작업이 적용된 백그라운드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윈도10 사용자가 파워쓰로틀링 기능을 당장 쓸 수는 없다. 파워쓰로틀링 기능은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세대의 CPU에 탑재된 '스피드시프트'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6세대 '스카이레이크' 또는 7세대 '카비레이크' 코어 기반 CPU가 스피드시프트 기술을 지원한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5년 하반기 출시됐고, 이를 탑재한 노트북은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됐다. MS 측은 인텔 스피드시프트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다른 프로세서에서도 "몇 달 이내에" 지원되도록 파워쓰로틀링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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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의 매리 조 폴리 기자는 "MS가 파워쓰로틀링을 윈도10에서 막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이라고 밝혔지만, MS가 후속 테스트 빌드에 일부 새로운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담아 개발자들이 그 기능을 미세조정(fine tuning)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 폴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MS가 지난 14일 배포한 PC용 인사이더프리뷰 빌드16176 패스트링 업데이트는 코드명 '레드스톤(Redstone) 3'의 2번째 테스트 빌드에 해당한다. 이달 정식 출시된 윈도10 2차 대규모 업데이트 '크리에이터스업데이트'에 이어 나올 MS의 3차 대규모 윈도 업데이트 버전에 포함될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