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로 틈새 노려

FPS, SRPG 등 신작 쏟아져

디지털경제입력 :2017/04/19 14:08

각 게임사가 장르 다변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벗어난 일인칭슈팅(FPS),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존 인기작과 직접 승부를 벌이기보다 틈새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기업 성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장르를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모바일 슈팅 게임 2종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나왔다. 스마일게이트의 ‘탄: 끝없는 전장’과 카카오의 퍼즐리싱작 ‘원티드 킬러’다.

사전 예약에 100만 명이 몰린 탄: 끝없는 전장은 정통 FPS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타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익숙한 게임 모드인 팀데스매치와 팀매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챌린지 모드로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의 난이도를 낮췄다.

원티드 킬러는 인챈트인터렉티브가 제작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숨고 쏘는 조작법을 강조했으며, 총기에 따라 각기 달라지는 타격감을 제공해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조이맥스는 현대전 배경의 비행 슈팅 RPG ‘에어로스트라이크’로 일부 성과를 얻은 바 있다. 100여종의 기체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고품질의 그래픽과 액션성 외에도 수집 및 성장 등 RPG 요소를 담아냈으며, 자동전투 모드 등 편의성 기능도 제공한다.

모바일 슈팅 게임 탄, 원티드, 에어로스트라이크.

SRPG 뿐 아니라 RPG와 디펜스를 결합한 신작도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임빌은 이르면 다음 주에 SRPG ‘워오브크라운’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워오브크라운은 아기자기한 그래픽 효과와 주요 게임성인 택틱스 요소로 테스트 때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택틱스는 턴제 방식에 각 캐릭터의 공격과 방어 패턴을 계산해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임 방식으로 요약된다.

네오위즈도 SRPG ‘브라운더스트’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도 워오브크라운과 비슷한 틱틱스 방식에 공격 순서, 스킬 범위 등을 고려해 용병을 배치하는 전투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 풍부한 콘텐츠를 담아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SRPG 장르인 워오브크라운과 브라운더스트,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틀셰프, RPG 아이테르.

조이맥스는 요리를 주제로 한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틀셰프’를 출시한다. 북미, 일본 등 10여 개국에 선출시 된 이 게임은 300종류가 넘는 요리 레시피와 스테이지,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 캐릭터 아바타 시스템, 독특하고 다양한 손님 캐릭터, 화려한 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요리와 관련한 특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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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마법에 이어 열혈강호 모바일의 중국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룽투코리아는 ‘아이테르: 천공의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테르는 3D 비주얼과 방대한 세계관이 조화를 이룬 게임으로 RPG의 묘미와 시뮬레이션게임 모드, 디펜스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한 신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클래시로얄, 세븐나이츠, 뮤오리진, 서머너즈워, 모두의마블, 애니팡 등 인기작과 같은 장르로 경쟁하기보다 색다른 장르로 시장을 개척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