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갤S8 띄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T프로듀서' 강화

방송/통신입력 :2017/04/17 16:41

SK텔레콤이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일반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갤럭시S8 띄우기에 나섰다. 뷰티나 패션 쪽에서 널리 활용되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통업계로 넘어와 이제는 이통사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친구가 추천해 주는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을 주는 데다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것보다 예산도 적게 들어 투자대비 효과(ROI)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T프로듀서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더 강화했다.

T프로듀서는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온 'T리포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여러 SNS 채널 기반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상 영향력이 높은 일반인이나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T리포터가 IT 블로거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여러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 채널이었다면, 2016년 새롭게 태어난 T프로듀서는 블로거 뿐 아니라 유튜브나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하고 있는 채널이다.

대표적인 예로 IT전문 인플루언서인 1인 크리에이터 ‘더로그’는 갤럭시S8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 자연스럽게 구매 전 체크포인트와 함께 T다이렉트 사전예약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더로그는 구독자 3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로, 그가 소개한 이 영상은 현재 19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더로그가 소개하는 갤럭시S8 (사진=유튜브영상)

또한 게임 전문 리뷰어인 김꿀은 갤럭시S8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갤럭시S8에서 하는 게임과, 영상 녹화 기능 등을 소개한 바 있다.

T프로듀서 소속 일반인 마케터들은 소비자 연령과 관심사에 맞춰 사진이나 영상, 글, 일러스트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SK텔레콤 소식을 알리고 있고,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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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소개하기 위해서 T프로듀서 인플루언서들은 '얼리다 사망! LG G6 vs 갤럭시S7 엣지 냉동실 극한 테스트'나 '얼마나 버텼대? LG G6 배터리 테스트 꿀리뷰'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소비자와 밀접하게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프로듀서, 캠퍼스리포터, MCN 크리에이터와 같은 인플루언서 그룹의 특성을 반영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