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지난해 매출 7.4조원…영업손실 3조원

컴퓨팅입력 :2017/04/17 10:21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지난해 28억 달러(약 3조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테크 등 주요 외신들은 우버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를 통해 발생한 거래는 지난 2015년보다 두배 늘어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운전기사들에게 지급한 금액을 제외한 회사의 순 매출은 65억 달러(약 7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우버 운행 차량 (사진=씨넷)

그러나 이익면에선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업에서 난 손실을 제외하고 공개한 영업손실이 지난해 28억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 시장에서 본 손실을 합하면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 측은 지난해 8월 중국 사업을 디디추싱에 매각하기 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약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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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테크는 손실이 상당하긴 하지만, 회사의 손실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반면,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한편 우버는 비공개 기업으로 재무를 공개할 의무가 없으면서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것을 놓고, 직원들과 투자자, 그리고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우버는 직장내 성차별과 괴롭힘 문제가 불거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