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말로 쓰는 갤S8…빅스비 구동해보니

홈&모바일입력 :2017/04/13 16:37    수정: 2017/04/14 10:0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음성 인식 기능이 베일을 벗었다. "갤러리에서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검색해서 OO에게 문자 보내줘" 같은 복잡한 명령도 척척 수행하고 "리마인더에서 내일 아침 9시에 우유사라고 알려줘"라고 부탁하면 시간에 맞춰 알림도 보내준다.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한국어 버전 빅스비를 직접 사용해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면서 그동안 이용해볼 수 없었던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 비서 기능을 공개했다. 빅스비의 음성 인식 기능은 5월 1일 한국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으며 5월 중 미국, 상반기 내 중국 등 지원 언어와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S8에 첫 탑재된 빅스비는 단순한 음성 비서 서비스가 아니라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네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영상바로가기 : 갤럭시S8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

가장 관심을 모았던 '보이스' 기능으로는 "갤러리에서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검색해줘", "연락처에서 홍길동 연락처를 1234567 번호로 새로 저장해줘", "전화 받아줘", "와이파이 설정 진입해줘", "메시지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메시지 보여줘", "계산기에서 5더하기 10 곱하기 4를 계산해줘" 같은 명령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3월 29일 부산에서 찍은 사진 엄마에게 보내줘"라는 명령처럼 갤러리-전화번호부-메시지 앱을 차례대로 실행하면서 특정 이미지를 찾고, 특정 수신처를 찾아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다.

(▷영상바로가기 : 갤럭시S8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

손전등 앱을 켜고 끄는 간단한 동작도 물론 음성으로만 실행이 가능하고, "홍길동 연락처 010-xxxx-xxxx를 연락처에 등록해줘" 같은 부탁도 척척 수행한다. 터치가 거의 필요 없이 음성 명령 만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운전 중에 사용하면 특히 유용하다. 또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는 중장년층들도 더욱 쉬운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바로가기 : 갤럭시S8 빅스비의 리마인더 기능)

'리마인더' 기능은 요즘 들어 부쩍 깜빡하는 일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빅스비에게 "리마인더에서 내일 아침 9시에 우유사라고 알려줘"라고 부탁하면 내일 아침 9시에 알림을 주고 "퇴근할 때 피자시키라고 얘기해줘"라고 얘기하면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빅스비가 알려준다.

(▷영상바로가기 : 갤럭시S8 빅스비의 비전 인식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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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갤럭시S8의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 이미지, 텍스트, QR코드, 바코드 등을 인식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카메라 앱 혹은 갤러리에 촬영된 이미지 하단에서 빅스비 비전 아이콘을 터치해 실행하거나 빅스비 홈에서 바로 빅스비 비전을 실행할 수도 있다.

해외 여행 중 외국어 메뉴판 때문에 당황했다면 카메라로 메뉴판을 비추고 번역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면 이를 텍스트로 추출하거나 한국어로 번역해준다. 각종 이미지 검색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봤을 때 어느 작가의 작품인지 알고 싶다면 카메라로 비추면 된다. 또 카메라로 특정 제품을 인지하면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장에서 포트메리온 컵을 비추자 상품 정보와 가격,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로 바로 연결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