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갤S8, 국내 예판 목표만 100만대"

"배터리 안전 위해 20만대 이상 테스트 완료"

홈&모바일입력 :2017/04/13 15:40    수정: 2017/04/13 18:29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13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70만대가 넘었으며 국내는 (시장 분위기가) 아주 좋고 해외도 국내만큼은 아니지만 갤럭시S7보다는 확실히 좋다”며 “내부적으로 한국에서는 예약판매를 100만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7일 사전예약 판매되기 시작해 전날인 12일까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예약 판매 건수가 72만8천대를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역대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7~8일 이틀간 예약판매량은 55만대로 동기간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약 5배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회사는 갤럭시S8의 안전성을 위해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각각 10만대 이상을 테스트했다.

이번 갤럭시S8 출시를 계기로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낸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사장은 “우리가 배터리를 (공급사로부터) 받을 때 옛날에 하지 않았던 해체 검사 등 폰 제조사가 추가적으로 하는 검사 방법까지 전부 다 도입해서 하고 있다”며 “이중삼중으로 배터리 안전 검사를 해 소비자 여러분께서 마음놓고 쓸 수 있는 폰이라고 책임자로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3천mAh, 3천500mAh로 전작인 갤럭시S7(3천mAh)과 갤럭시S7엣지(3천600mAh)보다 같고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새로 탑재해 사용시간은 높였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은 10nm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쓰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20% 이상 커졌다”며 “갤럭시S7 엣지를 쓸 때보다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은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약 18% 커졌지만 18.5대 9의 화면비로 그립감을 높였다. 특히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독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가 탑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는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4가지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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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서비스는 오는 21일 갤럭시S8 출시 이후 5월 1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빅스비에 지원되는 언어 중 영어는 5월, 중국어는 6월 중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고동진 사장은 “빅스비의 비전, 서치하는 것은 다 지원되고 보이스 컨트롤은 좀 더 완성된 모습을 제공하기 위해서 5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해외도 언어별로 늦지 않게 한 두 달 사이에 필요한 지원을 전부 준비하고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