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자율주행전기차, 2030년 美 주행거리 25% 차지"

BCG 분석..."대도시 거주자, 시간·비용 절감"

카테크입력 :2017/04/13 08:28

정기수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오는 2030년 공유형 자율주행전기차(shared autonomous electric vehicle, SAEV)가 미국 내 자동차 주행거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BCG는 "버스 및 택시 수요가 많고 고가의 보험료, 주차공간 부족,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자가용 이용이 어려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초부터 SAEV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 미국내 자동차 주행거리의 25%인 약 9억마일을 SAEV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자동차, 에너지, 금융, 보험 등 산업과 도시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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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볼트 EV(사진=씨넷)

BCG는 "2030년 SAEV 보급으로 기존 자가용을 운행하는 미국 대도시 거주자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용 소비자가 연간 1만마일을 주행할 경우 7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카셰어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 차량을 많이 이용하게 해 차량의 교체 주기를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GM(제너럴모터스)는 리프트와 함께 오는 2019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카셰어링 차를 내놓는 것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