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17 WRC 시즌 첫 우승

신형 i20 랠리카로 1·3위...다섯 번째 포디엄 달성

카테크입력 :2017/04/10 11:38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6~9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차 대회인 코르시카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입상했다고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현대차 5호차를 이끌며 3시간 22분 53초 만에 랠리를 완주해 2위와 55초 차이로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겼으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니 소르도가 이끈 현대차 6호차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친 끝에 2위에 1.3초 뒤진 3위를 차지, 현대차에 더블 포디움을 안겼다.

이로써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WRC에서 팀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으며, 다섯 번째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특히, 헤이든 패든도 이번 대회를 6위로 마무리해 코르시카 랠리에 출전한 현대차 신형 i20 랠리카 세 대가 모두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했다.

2017 WRC 프랑스 랠리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 현대모터스포츠팀의 티에리 누빌과 니콜라스 질술(사진=현대차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이번 코르시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랠리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원해 준 팀과 함께 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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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9일 국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초청, 이번 프랑스 랠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생중계로 함께 관람하는 'WRC Night Live'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이벤트는 현대차가 레드불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랠리 관람을 비롯해 아마추어선수 참석 프리토킹, 레이싱 게임 등이 진행됐다. 현대차는 향후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경기에서도 'WRC Night Live'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