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2호 개발 착수…4년간 297억원 투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할 계획

과학입력 :2017/04/06 13:46    수정: 2017/04/06 13:47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가 차세대소형위성 2호 개발에 착수했다.

미래부와 KAIST는 소형위성용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개발, 우주핵심기술 검증, 우주과학 연구 및 위성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착수 회의를 7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미래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개발을 통해 우주기술로드맵 200대 중점기술인 소형 X-대역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을 개발하고, 우주핵심기술사업의 성과물을 우주환경에서 검증함으로써, 국내 개발 우주핵심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과학연구 목적의 탑재체를 공모·개발해 창의적이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주과학연구를 지원하며, 대학원생/석박사급 인력이 위성개발에 직접 참여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020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 본체 및 탑재체 등의 설계·조립·시험·검증 등 전 위성개발 과정을 국내독자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0여년간 소형위성개발에 특화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위성 개발기술, 인프라, 개발경험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150kg급 소형위성에 맞는 성능의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아울러, KAIST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위성 개발과정의 현장 교육을 통해 산·학·연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질 높은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형 X-대역 영상레이다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개발하여 지구관측에 활용 중으로, 일본 등 우주선진국이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소형 실용위성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소형위성의 실용화를 위한 탑재체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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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대역 영상레이다 탑재체는 민간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관측폭이 넓고 연구 활용성이 용이한 해상도 5m급으로 개발 예정으로, 대학·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돼 온 영상레이다 개발 역량을 모아 국내 고유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이를 통해 획득할 국내·외 레이더영상은 민간의 연구에 적극 지원될 것이며, 영상레이다 개발기술은 미래 심우주 행성탐사의 원천 기술로도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