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春鬪…갤S8 vs G6 vs 아이폰7레드

디스플레이·카메라·인공지능 등 기술 접전

홈&모바일입력 :2017/03/31 10:07    수정: 2017/03/31 10:07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다음달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9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거의 완전한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고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처음으로 지원해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홍채, 지문, 얼굴의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의 6번째 모델인 ‘G6’는 대화면과 그립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18대 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에도 최적의 그립감을 살렸다. 더욱 개선된 광각 카메라 기능과 고음질 구현을 위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애플이 지난 21일 출시한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한 사양에 빨간색의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제품이다. 3.5mm 헤드폰 잭을 없애고 카메라, 방수기능, 배터리 성능 등 실용성을 강화했다.

삼성 갤럭시S8과 LG G6, 애플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의 하드웨어 성능과 디자인, 카메라 등 주요 특징을 비교했다.

2017년 상반기 주요 스마트폰 스펙 비교.(표=지디넷코리아)

■“화면을 넓혀라”…대면적 디스플레이 대결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는 몰입감을 높이는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탑재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8와 갤럭시S8 플러스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좌우, 상하 베젤을 최소화했으며, 디스플레이의 사용 면적은 각각 83.3%, 83.9%에 이른다.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약 18% 커졌지만 베젤을 최소화해 그립감을 높였다. 1인치 당 화소수(PPI)는 570개다.

화면비는 18.5대 9로 전작 비율인 16대 9 비율의 화면보다 16대 9 비율의 콘텐츠뿐 아니라 21대 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이에 따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쓰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확대됐다.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키보드를 실행해도 동영상이 가려지지 않는다.

LG전자 G6는 18:9 화면비율의 5.7인치 QHD+(2880 x 1440)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로 대화면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최적의 그립감을 살린 제품이다.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다.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질과 터치감도 대폭 개선했다. 1인치 당 화소수가 564개로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다. 또 인터치(in-Touch) 기술을 적용해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애 화면 속을 직접 만드는 듯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폰7 플러스와 사양이 동일한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는 16대 9 비율의 5.5인치(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7.9mm, 158.2mm, 7.3mm다. 1인치 당 화소수는 401개로 갤럭시S8과 G6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다.

삼성전자 '갤럭시S8'(사진=지디넷코리아)

■고화질은 기본…카메라 화소 UP↑

갤럭시S8 카메라는 오토포커스(자동초점)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화질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G6의 카메라는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천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 화소보다 높다. 특히 광각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 수준으로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흡사하게 만들어준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다.

아이폰7의 전면카메라는 700만 화소, 후면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 렌즈 조리개값은 F2.1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 흡수량이 높고 줌 기능을 강화해 화질에 변화가 없이 2배까지 광학줌이 가능하다.

■3000~3500mAh vs. 3300mAh vs. 1960~2900mAh

배터리 성능은 갤럭시S8 플러스가 가장 높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8이 3천mAh, 갤럭시S8 플러스가 3천500mAh다. G6는 3천300mAh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1천960mAh, 2천900mAh 수준이다. 무선충전의 경우 갤럭시S8 시리즈는 모두 지원하며 국내에 출시되는 G6는 지원되지 않는다. 아이폰7 시리즈도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삼성전자가 적용한 10나노 공정 엑시노스 8895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의 성능이 가장 높다. 갤럭시 시리즈는 지금까지 중국과 북미 지역향 제품에는 퀄컴 제품이 유럽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엑시노스가 탑재됐다. LG전자 G6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아이폰7은 16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A10 퓨전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LG전자 'G6'(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 화두 '인공지능'으로 모바일 경험 확장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기기와 사용자 간의 소통 방식을 학습해 사용할수록 사용자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제품의 좌측 볼륨 조작 버튼 하단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애플)

LG전자는 AI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 기반의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빅스비와 달리 아직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또 음향 영상 기술 업체 돌비를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사람의 눈이 보는 것에 가까운 색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콘텐츠를 이용할 때 몰입감을 높여준다.■색상·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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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의 경우 갤럭시S8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 아틱 실버, 메이플 골드 이렇게 5가지 색상으로 공개됐다. G6는 블랙 에디션이 추가되면서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아이폰7 시리즈은 레드 색상이 더해지면서 제트 블랙, 블랙, 실버, 골드, 로즈 골드까지 6가지 색상을 선택 가능하다.

오는 4월 21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8이 93만5000원, 갤럭시S8 플러스는 99만원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은 115만5천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출시된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아이폰7 시리즈 레드 색상은 지난 25일 출시됐으며, 아이폰7은 106만원, 아이폰7 플러스는 12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