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진삼국무쌍’으로 동서양 이용자 모두 잡는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출시 전부터 이용자 관심 높아

게임입력 :2017/03/29 12:20

넥슨의 기대작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하 진삼국무쌍)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출시 전부터 해당 시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삼국지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인기 콘텐츠인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언리쉬드가 북미와 아시아 두 지역에서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 정양조 사업 팀장과 서용석 사업실장.

넥슨은 자사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진삼국무쌍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오는 30일 시작한다.

■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 잡는다.

진삼국무쌍은 삼국지 관련 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 코에이의 액션 게임으로 지난 2000년도에 첫 편이 공개된 후 십수 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콘솔게임의 비중이 적고 원작이 출시된 지 시간이 흐르면서 마니아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넥슨은 진삼국무쌍을 원작 팬과 그렇지 않은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어 더빙 등 전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마니아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진삼국무쌍은 2005년 출시한 진삼국무쌍4 이후 자막 한글화만 지원하고 음성더빙을 지원하지 않아 원작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삼국무상 언리쉬드는 게임에 등장하는 영상, 컷신 등의 이벤트의 음성을 모두 더빙했다.

넥슨은 12년 만에 실시하는 더빙을 통해 원작 팬들의 추억을 살리며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음성 더빙 사실 공개 후 원작 팬들은 당시 등장했던 성우가 그대로 등장하는지 신규 캐릭터는 어떤 성우가 했으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는 등 진삼국무쌍에 관심을 쏟고 있다.

넥슨 정양조 사업 팀장은 “워낙 오랜만에 더빙을 하는 것이라 현업에서 떠나거나 목소리가 달라진 성우도 있고 이용자도 어색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더빙을 공개 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내부적으로 잘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은 진삼국무쌍을 모르는 이용자에게는 호쾌한 액션과 완성도가 높은 화려한 수집형 액션RPG로서 알린다.

이 게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강점인 화면에 수십 명의 적이 등장하고 이를 한번에 물리치는 화려한 액션과 개성이 강한 48명의 장수를 선보이며 차별화 했다. 또한 추후 넥슨은 이용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커스텀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 서용석 사업실장은 “테스트단계부터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의 의견을 분리해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양측 이용자 모드 진삼국무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기대

넥슨은 진삼국무쌍을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삼국지를 잘 모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주요 시장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정 팀장은 “원작인 진삼국무쌍7의 전세계 판매율 중 북미 유럽이 60%를 차지한다. 북미, 유럽 이용자는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 삼국지는 몰라도 액션게임인 진삼국무쌍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는 예상보다 높다”며 “사전예약을 신청자도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진삼국무쌍은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정 팀장은 동양에서는 삼국지, 서양에서는 진삼국무쌍에 대한 인기가 게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맞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보스 레이드, 비동기식 이용자 간 대전(PvP) 등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이용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낮은 지역을 고려해 갤럭시S4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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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장은 “퀄리티가 높고 매력적인 게임이라면 어느 국가의 이용자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 사업팀장은 “개발 초기 목표가 진삼국무쌍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킨 멋진 수집형 RPG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내부에서는 정식 출시 후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으니 출시 후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