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중 화장실에 얼굴인식 스캐너 도입…왜?

인터넷입력 :2017/03/21 10:48    수정: 2017/03/21 10:48

생체 인증 기술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 시작돼 공중 화장실까지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 화장실 몇 곳에 휴지 도둑을 막기 위한 얼굴 인식 스캐너가 탑재된 시스템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 화장실 몇 곳에 휴지 도둑을 막기 위한 얼굴 인식 스캐너가 탑재된 시스템이 설치됐다. (사진=웨이보)

이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려면 얼굴 인식 시스템에 얼굴을 인식시켜야 한다.

얼굴이 인식되어야만 롤러가 풀리면서 휴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약 60cm 길이의 휴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인증된 얼굴을 기억하기 때문에 9분에 한 번만 휴지를 사용할 수 있다.

9분 내에 이미 인식된 사람이라면 화장지 룰러의 작동 되지 않는 방식이다.

이는 중국 공중 화장실의 만성 골칫거리인 휴지 절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얼굴 인식을 위해 사용자는 모자와 안경을 벗고 3초간 고화질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

휴지를 사용하려면 사용자는 모자와 안경을 벗고 3초간 고화질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 (사진=웨이보)

이 방법은 일부 시민에게 항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일부 도시들은 이러한 시스템 채택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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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사생활 보호가 지켜져야 할 화장실에 얼굴인식 스캐너가 탑재되는 것은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기의 가격은 750달러. 해당 얼굴인식 스캐너가 탑재된 화장실의 문제가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중국 도처에 해당 시스템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