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1Q 매출 2조원...'역대 분기 기록 경신'

컴퓨팅입력 :2017/03/17 11:35    수정: 2017/03/17 13:47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에서 발생하는 꾸준한 매출 덕분에 올해 1분기 또 한번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어도비는 1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동안 매출 16억8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 영업이익 3억9천800달러(약 4천500억원)·주당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1.7% 상승했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어도비는 2015년 2분기 이후 3개월 마다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전 제품을 구독형(서브스크립션. 매월 혹은 매년 일정 비용을 과금하는 방식)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매출 상승에 힘입어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견인 1등 공신은 포토샵 등이 포함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9억4천200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이다. 어도비 측은 “중소기업 부문이 CC성장을 이끌었으며 중소기업용 제품인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팀 제품에 대한 채택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과 도큐멘트 제품군도 1분기 좋은 성적을 냈다.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6% 성장한 4억7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아크로뱃 서브스크립션이 포함돼 있는 도큐멘트 클라우드 매출은 1억9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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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당초 어도비의 1분기 실적을 매출 16억5천만 달러에 영업이익 87센트로 전망했다. 월가의 전망을 뛰어 넘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어도비의 주가는 3%이상 상승했다.

한편 어도비는 올해 2분기 17억3천만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어도비가 매출 17억2천만 달러, 영업이익 9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