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건양대 병원, AI 에이브릴 도입 협약

컴퓨팅입력 :2017/03/16 21:36    수정: 2017/03/17 13:51

SK㈜ C&C는 16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에이브릴기반 병원 업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양해각서(MOU) 및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 곳곳에 SK㈜ C&C의 에이브릴을 도입함으로써 정확한 치료법 제시는 물론 병원 내 모든 의료 정보가 환자와 의사를 위해 움직이는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추진 됐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왼쪽)과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

양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환자 및 의료진 맞춤형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SK㈜ C&C와 건양대학교병원은 다음달 ‘왓슨 포온콜로지’ 시스템을 오픈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결과를 제시한다. 건양대학교병원 의사들이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에 대한 치료법을 제안하고 환자들도 의사와 함께 ‘왓슨 포 온콜로지’ 분석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양대 병원 환자와 의료진 누구나 개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에이브릴에 접속해 AI 도우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환자들은 에이브릴과 채팅 혹은 대화를 통해 병원 예약은 물론 질병 검진을 위한 사전 주의사항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 받게 된다. 진료 후에도 병원진료기록과 자신이 입력한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암 등 각종 질병 발생확률을 확인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의료진은 에이브릴을 통해 전자의무기록(EMR) 등 환자 관련 내용을 호출할 수 있고, 에이브릴과 대화하며 현재 치료 상황 등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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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병원 최원준 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세컨드 오피니언(타 병원 의사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 병원으로 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을 통해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암 협진팀과 더불어 인공지능 의료시스템까지 도입해 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은 “에이브릴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 의사, 간호사 등 과 함께 하는 의료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