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신작, 2040 취향 저격하나

20~40대 남성 게임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할 PC 온라인 게임이 연이어 출시된다.

장비 수집의 맛과 액션성을 강조한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무협지 세대를 겨냥한 무협 게임, 세계대전 분위기를 담은 전쟁 게임 등 남성 이용자가 즐겨하는 장르가 대거 포진해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남성 이용자를 겨냥한 PC 온라인 게임 신작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 핵앤슬래시 강조한 뮤레전드, 男心 자극

가장 주목을 받은 신작은 23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 PC MMORPG 뮤레전드다.

웹젠이 개발한 뮤레전드는 2001년 출시된 1세대 PC 게임 뮤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손맛을 강조한 핵앤슬래시(몰이 사냥) 요소를 강조했다.

뮤레전드는 캐릭터 육성의 맛, 장비 수집 및 강화 시스템, 대규모 전투 시스템 등 MMORPG 기본에 충실하다. 또 이 게임은 전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재각색, 전작을 경험했던 이용자의 추억을 자극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뮤레전드가 남성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을 정도다. 테스트 반응을 종합한 결과다.

이 게임은 지난해 테스트 때 게임 완성도에 극찬을 받았다. 당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대부분 남성으로, 재접속률은 약 50%를 기록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핵앤슬래시 액션성과 아이템 파밍(수집) 시스템에 호평했다.

이용자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해서일까. 웹젠 측은 네트워크 안정성을 미리 점검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웹젠 관계자는 “뮤레전드의 공개테스트를 앞두고 다음 주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협지 마니아 위한 천애명월도 첫 테스트

무협 소설 세대를 위한 신작도 있다. 넥슨의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가 그 주인공이다.

천애명월도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작품으로, 고룡 작가의 고전 무협 소설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천커싱 감독, 위안허핑 액션 감독 등이 개발에 참여해 영화 수준의 액션과 연출성을 강조, 무협 소설을 좋아하는 남성 이용자의 주목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 게임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공술도 구현했다.천애명월도의 첫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26일까지 테스터 신청도 받는다. 테스터 대상은 만 18세 이상 이용자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북송 시대 이야기와 기본 조작법, 캐릭터 육성 50레벨, 7대 문파, 제작 및 도전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 월드오브워쉽, 밀덕 사로잡나

세계대전에 해전을 배경으로 제작한 월드오브워쉽도 있다. 전쟁 마니아(밀리터리 덕후)를 위한 게임이다.

워게이밍코리아는 13일 해전 MMO 슈팅 게임 월드오브워쉽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