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규 장르 모바일게임 도전 '눈길'

퍼즐, AOS, FPS 등 다양한 장르 상반기 출시

게임입력 :2017/03/15 09:46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주도하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최근 들어 액션, 일인칭슈팅(FPS) 팀기반전략게임(AOS) 등 새로운 장르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장르 게임 출시가 늘고 있는 것은 비슷한 방식의 RPG에 피로를 느끼거나 새로운 게임을 찾는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리니지2레볼루션 등 높은 수준의 RPG가 시장에 공개되면서 같은 장르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펜타스톰.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넥슨(대표 박지원),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 등이 새로운 장르 게임을 선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등 주요 모바일 RPG를 서비스 중인 넷마블은 차기작으로 모바일 팀기반 대전(MOBA) 게임 펜타스톰을 준비 중이다.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펜타스톰은 조작이 복잡한 AOS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시킨 UI와 높은 수준의 게임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왕자영요라는 게임명으로 중국 내 주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출 순위도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e스포츠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펜타스톰으로 국내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넥슨의 애프터 디 엔드.

넥슨은 퍼즐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 액션게임 이블팩토리, 슈팅게임 건파이 어드벤처, 탱크 커맨더즈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 업체는 실험적인 시도와 다양한 장르의 도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분유료화가 아닌 새로운 과금 모델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넥슨의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아버지를 찾아 나선 아들의 여정을 담은 3D 퍼즐 어드벤처게임이다. 전투를 빼고 서정적인 사운드와 그래픽을 통한 잔잔한 감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파이 어드벤처’는 차량에 탑승해 쫓아오는 적들을 물리치는 모바일 건슈팅 게임이다. 빠르게 질주는 속도감과 적을 쏘아 맞추는 재미를 더했다.

로드오브다이스.

엔젤게임즈는 RPG에 보드게임 요소를 더한 로드오브다이스를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주사위와 말판을 활용한 던전과 게임 진행 방식이 특징이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주사위 숫자를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해 말판을 옮겨 다니거나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주사위의 특성에 맞춰 던전을 공략하는 영원의 탑을 비롯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루는 아레나, 다른 이용자와 함께 거대 보스를 쓰러트려야 하는 레이드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로드오브다이스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에 서비스해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댄스게임 오디션의 지적재산권’ 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곡 이상의 다양한 음원, 2천300여 종의 아이템과 함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클럽오디션.

이 밖에도 엠게임은 위치기반 서비스(LBS)와 증강현실(AR)을 더한 캐치몬을 준비 중이며 조이맥스의 오락실의 추억을 살린 비행슈팅게임 ‘에어로스트라이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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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인기 일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모바일과가상현실(VR)과 AR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상반기부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RPG에 쏠려있던 모바일게임 시장의 볼륨이 풍부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