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 빠진 트위터…"올 모바일광고 매출도 감소"

이마케터 전망…시장 점유율 2.6%→2%로 감소

인터넷입력 :2017/03/15 09:27

트위터의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올해 모바일 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트위터 점유율이 2.0%로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 IT 매체 리코드가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해 트위터의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은 2.6%였다.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이 580억 달러(약 66조6천42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25%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가 580억 달러로 예상되는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2%를 점유할 경우 매출 규모가 11억5천만달러(약 1조 3천213억원)란 계산이 나온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해 매출 규모 12억1천만달러(약 1조 3천903억원)보다도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마케터가 트위터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씨넷

트위터는 몇 년째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엔 매출이 전년 대비 1% 성장에 머물면서 월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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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여파로 오랜 기간 영업 조직을 이끌었던 아담 베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해 11월 전격 사임했다. 이후 트위터 영업 부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부진한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과 구글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위세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2017년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년 기준 54% 대비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