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리서 'QLED TV' 글로벌 출시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작점 될 것"

홈&모바일입력 :2017/03/15 08:29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전시장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 ‘QLED’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등 2017년형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주, 미주,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 TV의 미래 비전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를 제시했다.

김현석 사장은 “과거에 TV는 제한된 공간에 놓여져 TV 또는 영상물 시청이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머물러 왔다”며 “앞으로는 집안 어디에서나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콘텐츠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TV의 형태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변해야 하며 TV가 꺼져 있는 시간에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QLED TV는 삼성전자의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구현하는 시작점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컬러볼륨 100%)해 주는 등 실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또 투명 광케이블을 적용해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선들을 없애고 주변기기가 최대 15미터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전략 모델로 내세운 'QLED TV' (사진=삼성전자)

이 밖에 TV 리모컨을 통해 주변 기기들이 떨어져 있어도 자동으로 인식해 제어하는 ‘원 리모컨’ 기술, 음성 명령만으로 TV기능을 이용하는 ‘음성 인식’ 기능 등으로 편리하게 TV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 화면에 액자처럼 보여지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전 세계 약 40명의 저명한 미술, 사진 작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조명 등 주변 환경을 자동으로 센싱해 작품들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해 주고 액자 디자인까지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55형과 65형이 있으며, 상반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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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레임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는 이날 행사에서 “꺼져 있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TV를 상상해 보았고 삼성의 기술은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시장 확대를 위해 스탠드, 벽걸이, 광케이블, 액자 등으로 구성된 TV 액세서리 시장을 개척하고 액세서리 업체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해 나갈 것"이라며 "QLED TV의 성공적 론칭과 올해 글로벌 TV 12년 연속 1위에 도전전,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