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로 국내시장 재공략

동남아시아 성과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관심

게임입력 :2017/03/14 10:44

중국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라그나로크 시리즈 신작이 국내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라비티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방치형게임, 웹게임 등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연내 선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R의 국내 출시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앞서 중국과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R.

라그나로크R은 지난해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7위를 기록했다. 또한 태국에서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3위와 7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 카드를 수집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수집한 캐릭터 카드는 전투 중 공격과 방어 또는 특별 스킬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원작에서 인기를 모은 캐릭터 꾸미기와 커뮤니티 요소를 그대로 구현해 중국과 대만 등의 이용자에게 호평받았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R을 2분기 내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히어로즈,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 라그나로크 웹게임 등 다양한 라그나로크 기반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R 스크린샷.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는 이달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 MMORPG다.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은 스테이지 방식의 RPG로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비해 액션에 집중해 더욱 화려한 연출을 선보인다.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히어로즈는 방치형 클리커 게임으로 복잡한 조작을 하지 않고 단순 터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200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이용자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와 단독 게임쇼를 개최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

이 게임은 올해 초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재 론칭하며 다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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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서는 라그나로크 신작은 많은 이용자가 즐긴 인기 IP를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 검증을 받은 만큼 국내 출시 후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후 15년 이상 지났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면 라그나로크 영향력은 유효한 것 같다“며 “동남아시아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과가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