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WRC 복귀 후 멕시코 랠리 첫 우승

380마력 'C3 WRC 2017' 참가

카테크입력 :2017/03/13 15:48

정기수 기자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7' 3차전 멕시코 대회에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 팀 크리스 미케가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트로엥 레이싱 팀은 올해 WRC 복귀 이후 첫 우승을 안았다. WRC 3차전 멕시코 대회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간) 멕시코 레옹에서 총 897.68km 구간에서 랠리가 진행됐다. 이번 멕시코 대회에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의 크리스 미케는 2라운드 이후 줄곧 1위를 질주하며 3시간 22분 4.6초의 기록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3시간 22분 18.4초를 기록한 세바스티앙 오지에(포드 M-스포트), 3위는 3시간 23분 4.3초의 기록으로 티에르 누빌(현대 월드랠리팀)이 각각 올랐다.

C3 WRC 2017(사진=시트로엥)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은 시트로엥 C3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머신 'C3 WRC 2017'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2017 차량 기술 규정에 맞춰 시트로엥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0 마력, 최대토크 400N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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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1천190kg에 불과하며, 너비는 55mm 늘어난 1천875mm로 보다 안정적인 핸들링과 주행을 꾀했다. 에어로다이내믹 퍼포먼스의 중심인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 스필리터와 윙릿을 갖춰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언더스티어를 감소시켰으며, 후면에는 거대한 리어 윙을 장착했다.

한편, WRC대회는 F1, WTCC와 함께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진행하는 세계적인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로, 1월 몬테카를로를 시작으로 11월 호주대회까지 총 13회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4차전 대회는 4월 6일에서 9일까지 프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