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감정 읽고 상품 추천하는 'AI 광고' 나와

페이스 타깃팅 광고, ‘표정·성별·연령·특징’ 파악

인터넷입력 :2017/03/10 10:03    수정: 2017/03/13 10:38

거울 앞에 선 사람의 표정과 성별 등을 인식해 최적의 광고 상품을 보여주는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일본 종합광고대행사 하쿠호도는 9일 야외 미디어 및 타깃팅 광고 전달 시스템 ‘페이스 타깃팅 광고’(Face Targeting AD)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 타깃팅 광고는 하쿠호도의 광고 신상품 개발실과 일본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해 개발했다.

이 광고 기법은 역이나 거리에 설치된 거울형 야외 미디어(디지털 간판)가 거울 앞에 선 사람의 연령과 성별, 얼굴의 특징(안경을 쓰고 있는지 등)이나 표정을 읽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에 있는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기분과 건강 상태를 분석, 최적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광고를 제시한다.

기존의 야외 미디어는 송신자 측이 마련한 광고를 일률적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이번 시스템을 사용하면 피곤할 때 영양 드링크를 화면에 제시하거나, 슬픈 표정일 때 실컷 눈물이 나오는 감동적인 영화 동영상 광고를 표시하는 등 그 사람에 맞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광고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정지 영상 광고뿐만 아니라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가상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안경을 착용하거나 우는 설정, 또 주름을 지게 하는 것과 같은 거울의 특성을 살린 연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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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호도 광고 신상품 개발실은 얼굴 인증 기술 및 광고 전달 시스템 개발을 통해 거울형 야외 미디어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의 AI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코그너티브 서비스’(Microsoft Cognitive Services) 구현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