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킴 HTC 바이브 부사장 “VR 콘텐츠 아닌 플랫폼 주목”

게임입력 :2017/03/09 17:20

가상현실(VR)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VR콘텐츠가 아닌 VR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앤디킴 HTC 바이브 부사장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홀B 3층에서 개막된 VR 엑스포 2017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상현실의 핵심 트렌드 및 진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국내 개발사들은 당장의 수익화를 위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을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킴 HTC 바이브 부사장.

앤디킴 부사장은 VR 시장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각을 비롯해 청각, 촉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동시에 지원하는 융복합적인 기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VR 기기는 가상현실이라기보다 현실의 일부를 옮겨놓은 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감각을 가상의 환경에서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가상현실이라고 할 수 있고 이용자들이 더욱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VR 기기는 모바일과 거치형의 차이점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C 바이브 등 거치형 VR 기기는 이동성을 위해 선을 없애려는 움직임이 일고 삼성의 기어 VR 등 모바일 VR 기기도 점차 성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 기기는 하반기부터 접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VR의 품질이 높아지고 무선을 지원하면서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5G의 킬러콘텐츠가 VR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야 하는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가 요구되고 신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VR콘텐츠를 즐기는 방식도 싱글플레이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로 확장될 전망이다.

앤디킴 부사장은 “PC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발전하듯이 VR콘텐츠도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와 함께 VR만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것이고 이에 최적화된 SNS 등 새로운 형태의 소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그는 VR 산업은 VR방 등 비즈니스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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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킴 부사장은 “현재 높은 수준의 VR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해 개인이 즐기기엔 쉽지 않은 면이 있다. 하지만 VR방이나 아케이드 게임장은 이러한 투자가 가능하고 많은 이용자가 쉽게 즐길 수 있어 초기 이용자 확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그래서 우리도 이용자 기반 확산을 위해 아케이드 전용 바이브를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은 PC방 등 이미 좋은 성공 모델과 성공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만 VR은 아직 경험해야 할 요소가 많은 미지의 영역이다”라며 “혼자서 극복이 어려운 만큼 서로 많은 협의와 투자, 노력이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