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유럽서 소형EV '아이-트릴' 컨셉트 공개

미래 도심 이동수단...1회 충전 200km 이상 주행

카테크입력 :2017/03/08 13:23

정기수 기자

토요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7일 열린 '제8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형 전기차(EV) 컨셉트 모델 '아이-트릴(i-TRIL)'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이-트릴은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근미래 도시형 모빌리티'를 테마로 내걸고, 새로운 승차감과 탁월한 사용 편의성을 갖춰 도시에서 생활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컨셉트 모델의 명칭 'i-TRIL'의 'i'는 나, 'TRIL'은 'TRIple(3명)'과 'Lean(린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다.

아이-트릴은 전장 2천830mm, 전폭 1천500mm, 전고 1천460mm의 컴팩트한 차체를 갖춰 조작성이 뛰어나다. 좌우 앞바퀴가 위아래로 움직여 차체의 기울기를 최적화해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액티브 린(Active Lean)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의 밸런스를 조정할 필요 없이 안정된 주행을 가능케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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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릴 컨셉트(사진=토요타)

또 아이-트릴은 차량의 중심에 드라이버를 배치하는 '1+2 레이아웃'에 의해 3인 승차가 가능한 패키징이 적용됐으며, 도어가 플로어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어 문이 열림과 동시에 바깥으로 바로 내릴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0km 이상이다.

디자인은 프랑스 니스에 거점을 둔 ED2(ED스퀘어, Toyota Europe Design Development)가 담당했다. 토요타는 향후 아이-트릴의 주요 타깃을 유럽 소규모 도시에서의 싱글 혹은 자녀가 있는 30~50대 고객으로 잡고 있다.

아이-트릴 컨셉트 실내(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