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유럽 무대 첫 선

제네바모터쇼 참가...신형 모닝, 니로 PHEV 등도 선봬

카테크입력 :2017/03/07 19:04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유럽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의 친환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차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신형 모닝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신차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기아차의 포부와 점차 높아지는 기아차의 위상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스팅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왼쪽부터)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최경림 주 제네바 대사,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사진=기아차)

스팅어는 후륜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으로,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차로 탄생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스팅어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주행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2.0 터보 GDi ▲3.3 터보 GDi 등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2종의 가솔린 엔진 외에 ▲디젤 R2.2 엔진을 추가한 3가지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팅어 디젤 R2.2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44.5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3.3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긴 보닛에 비해 짧은 프론트 오버행(830mm)과 긴 리어 오버행(1천95mm), 그리고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뤄진 측면부 디자인은 균형잡힌 비례감과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감성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스팅어는 전장 4천830mm, 전폭 1천870mm, 전고 1천400mm, 휠베이스 2천90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406리터(유럽 VDA 방식)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돼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이 탑재됐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4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국내 시장에는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니로 PHEV(사진=기아차)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K5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 PHEV는 최고출력 105마력(PS)과 최대 토크 15.0kg·m의 1.6 GDi 엔진에 8.9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4.5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 합산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니로 PHEV가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만큼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로 PHEV는 2분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는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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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스포츠왜건 PHEV는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K5 스포츠왜건 차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2.0 리터 GDi 엔진에 11.26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합산출력 205마력, 최대 합산토크 38.24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K5 스포츠왜건 PHEV는 올해 3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바 있는 신형 모닝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천479㎡(약 44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16대의 차량 전시와 함께 스팅어에 적용된 가솔린 3.3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비롯해 다양한 엔진 및 변속기, 니로 PHEV 절개차 등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기아차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모닝(현지명 피칸토)(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