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지난해 영업이익 3748억…전년比13.44%↑

게임입력 :2017/03/02 10:21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2016년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619억원, 영업이익 3,748억원을 기록 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대비 각각 10.24%와 13.44% 증가한 수치다.

최근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스마일게이트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크로스파이어의 지속적인 선전은 물론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해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일인칭슈팅(FPS) ‘천월화선:창전왕자’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이 실적 견인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크로스파이어 역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및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뒷받침 했다.

스마일게이트.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6 우수 벤처캐피탈 최대투자 부분’ 2위를 수상하는 등 지난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의 발굴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그룹 매출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 역시 전체 매출 기준으로 국내 게임업계 톱 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넥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63%로 2009년 이래 8년 연속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지켜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7년에도 크로스파이어 IP 다각화를 적극 전개하는 동시에, 신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게임으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인 오리지널 필름과 영화 제작 계약 후 지난해 10월에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척 호건과 계약을 맺고, 시나리오 제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등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 사업도 꾸준히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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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분야에서는 1월 론칭한 소울워커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2차 비공개테스트, 크로스파이어2 등의 주요 PC 온라인 신작들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2월 출시한 샌드박스 게임 ‘슈퍼탱크대작전’을 비롯해 음악연주 게임 더뮤지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약 10여종을 선보이며 성장 모멘텀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는 “지난해는 그룹의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가 모바일 게임화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IP 다각화의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크로스파이어 IP 다각화 사업이 더 본격화 됨은 물론,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2 등 대작 게임 개발 및 모바일 게임 라인업의 강화를 비롯해 우수 IP의 발굴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