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규모 4조2천억원

컴퓨팅입력 :2017/02/27 16:52

올해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4조2천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2천92억 달러에서 18% 성장한 2천4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14.8% 증가해 4조2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IaaS 클라우드 시장은 해당 전망 기간 동안 기존 예상보다 더 높은 구매자 수요가 발생해 전망치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대규모 집중투자(pure-play) IaaS 제공 업체 및 기타 이동 통신 관련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비해 몇 년 정도 뒤쳐져 있지만 향후 5년간 디지털 혁신이 주류로 자리잡음에 따라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가트너, 2016년 12월 기준)

분야별로 가장 높게 성장할 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서비스(IaaS)로, 2017년 36.8% 성장해 34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20.1% 증가한 4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시드 내그는 “2017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무려 18%의 성장세를 기록한 뒤 향후 몇 년간 차츰 감소해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기업은 여전히 전체적인 IT 전략에 클라우드를 포함시키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반면, 비용 최적화 및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은 IT 아웃소싱(ITO) 구매자들에게 긍정적인 전망과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가트너는 2020년까지 전체 ITO 거래의 50% 이상이 클라우드 도입 전략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 내그 책임 연구원은 “기업은 민첩성과 확장성, 비용 편익, 혁신, 비즈니스 성장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한 가치 때문에 클라우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모든 외부 소싱 관련 결정이 클라우드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할 때 신속한 도입에 따른 가치 창출 효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전략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SaaS 시장은 인적자원관리(HCM)와 고객관계관리(CRM), 재정 관련 애플리케이션 구매 가속화 등 SaaS 제품군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몇 년에 걸쳐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SaaS는 전세계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두번째로 가장 큰 부문으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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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인프라 컴퓨트 서비스 영역에서 도입이 대세로 자리잡아가면서 클라우드가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들 모두 클라우드화에 따른 추가 수요와 인공지능(AI)과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컴퓨팅 집약적인 업무량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도 IaaS 도입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드 내그 책임 연구원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매자들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지향하게 되면서, 2017년 북미 지역의 신규 대기업 애플리케이션 도입의 50% 이상이 SaaS나 다른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기업의 도입율은 더 높아져 2019년에 이르러 대기업의 신규 소프트웨어 투자의 30% 이상이 ‘클라우드 퍼스트’에서 ‘클라우드 온리(cloud-only) 전략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