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애플 잡는다"…8가지 색상 'P10' 공개

'P10' 약 77만원, 'P10플러스' 약 83만~95만원

홈&모바일입력 :2017/02/27 16:45    수정: 2017/02/27 17:02

중국 화웨이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안 파빌리온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P10'과 'P10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유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메인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이날 P10 시리즈와 '아이폰7' 시리즈를 비교하며 애플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미국 색상전문업체 팬톤(Pantone)과 협력으로 다양해진 색상 라인업이 집중 소개됐다.

제품 색상은 ▲그리너리 ▲대즐링 블루 ▲그래파이트 ▲블랙로즈 ▲골드대즐링 ▲골드프레스티지▲골드세라믹 ▲화이트미스틱 실버 등 8가지에 달한다.

화웨이 P10 시리즈 8가지 색상 제품.(사진=화웨이)

카메라 성능도 강조됐다. P10 시리즈 제품 후면에는 독일 라이카 카메라와 협력해 제작한 1천200만·2천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 190개 인식 노드를 통한 3차원(3D) 얼굴 탐지 기능으로 인물 사진 촬영 품질을 높였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셀프 카메라) 성능을 높였다.

리차드 유 CEO는 P10 시리즈와 ‘아이폰7’ 시리즈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며 “후면 인물사진과 전면 셀피 촬영을 했을 때 P10으로 촬영한 사진이 더 밝고 선명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 충전과 메모리 성능에 대해서도 “P10플러스는 6GB 메모리를 탑재해 이전보다 빠른 응답속도를 보인는데 iOS(애플 운영체제) 게임을 할 때는 그렇지 않다”며 “아이폰7플러스보다 배터리 용량도 30% 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

P10은 풀HD(1920x1080) 해상도의 5.1인치 디스플레이, 메모리 4GB, 저장 용량 64GB며 배터리 용량은 3천200mAh(밀리암페어아워)다. P10플러스는 QHD(2560x1440) 해상도의 5.5인치 크기 화면을 갖췄으며, 메모리 4GB와 6GB,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배터리 용량은 3천750mAh다.

슈퍼차지(Super Charge) 기술(5V·4.5A)로 완충 시 소요되는 시간은 약 90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세이프 5-게이트 보호 시스템을 장착해 실시간 전력, 전류 및 온도 모니터링 기능으로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관리할 수 있다.

리차드 유 화웨이 CEO가 'P10'과 아이폰으로 촬영한 셀피 사진을 비교하고 있다.(사진=화웨이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캡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KIRIN) 960를 적용했다. EMUI 5.1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지문 센서는 스마트폰 전면 글라스 아래 내장됐다. 바디 두께는 6.98mm다.

또 미모(MIMO) 쿼드안테나를 장착해 신호 호환성을 높여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의 전화 끊김을 60% 줄였다는 게 리차드 유 CEO의 설명이다. 제품에 적용된 울트라 메모리는 데이터 기반 학습 알고리즘으로 사용 빈도수가 높은 앱·서비스의 신호 속도를 우선적으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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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시리즈의 가격은 P10(64GB)이 649유로(약 77만5천원), P10플러스는 64GB 제품 699유로(약 83만5천원), 128GB 제품 799유로(약 95만5천원)다. 오는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출시되며, 미국과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화웨이워치2'와 '화웨이워치2 클래식'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무게 47그램(g)의 스포츠 웨어러블 기기로 4G LTE, 블루투스, 위치정보시스템(GPS), IP68등급 방수방진 등을 지원하며 4GB 메모리가 탑재됐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제품이 329유로(약 39만3천원), 4G 제품이 379유로(약 45만3천원)며 다음달 20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 디자인을 적용한 '화웨이 스마트워치' 가격은 399유로(약 47만7천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