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G6…“LG전자, 칼 갈았다”

한 손 안에 들어오는 풀비전 디스플레이

홈&모바일입력 :2017/02/26 20:00    수정: 2017/02/28 09:34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베일을 벗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면서 보기에 시원한 대화면이 단연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클럽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G6를 발표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18 대 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G6의 특장점을 꼽았다.

■ 전면을 꽉 채운 풀비전 대화면

LG G6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 대 9 화면비를 채택했다. 18 대 9 화면비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준다. 또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탁월하다.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PI)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다. 이에 역동적인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스마트폰에서 돌비 비전과 HDR 10을 모두 지원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같은 HDR 기술은 LG전자의 시그니처TV에나 탑재되던 소프트웨어 기반 화질 극대화시킨다. 즉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인터치(in-Touch) 기술을 적용하고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애 화면 속 아이콘을 직접 만지는 듯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 5.7인치 스마트폰도 한 손으로

LG전자는 G6를 두고 “대화면 디스플레이에도 스마트폰을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다.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G6의 그립감은 세계 최고 인체공학 분야 연구팀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결과다.

美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안드리스 프레이벌즈 교수팀은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다양한 자세와 동작에서의 편의성, 오래 사용했을 때 손 근육의 피로도 등을 치밀하게 검사했다.

실험 결과 LG G6는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하며 탁월한 그립감과 사용 편의성을 검증받았다.

■ 셀카봉 필요없는 전면 광각 카메라

LG G6는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천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셀프카메라도 넓은 화면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 수준이다. 때문에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촬영하게 해준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여 한층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한다.

카메라의 기계적인 사양 외에도 ‘스퀘어 카메라’ 기능을 더해 스마트폰 안에서 사진을 합성하고 편집한 뒤 SNS에 올리는 재미를 더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

LG G6는 전면과 후면에 작은 돌출부위 하나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LG G6는 카메라, 센서, 스피커를 전면 상단에 일렬로 배치해 상단 베젤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외곽과 화면 모두 모서리 부분에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측면을 감싼 은은한 무광의 메탈 테두리는 커팅 기법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깎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난다.

후면에 배치된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 버튼은 돌출되거나 함몰된 부분 없다. 아울러 후면은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했고, 테두리는 곡면으로 휘어지는 디자인을 택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세탁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지난 40년간 생활가전 사업에 몸 담아오면서 LG만의 끊임없는 혁신,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가치를 제공해왔다”면서 “직접 경험한 혁신과 성공의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러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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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6 주요 스펙

▲크기 148.9 x 71.9 x 7.9 mm ▲무게 163g ▲색상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821 ▲디스플레이 5.7인치 QHD+ 풀비전 디스플레이 (2880 x 1440 / 564ppi), 18:9 화면비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 광각 100도 ▲후면 듀얼 카메라 광각 125도 조리개 값 F2.4, 일반각 71도 조리개 값 F1.8 ▲배터리 일체형 3,300mAh ▲메모리 4GB LPDDR4 RAM ▲저장공간 32GB UFS 2.0 ROM(한국은 64GB) ▲마이크로SD카드 최대 2테라바이트 지원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 누가 ▲USB 타입-C 2.0 (3.1 호환) ▲방수방진 IP68 ▲돌비 비전, HDR10 ▲퀄컴 퀵차지 3.0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