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글로벌 서바이벌 제작 가능했던 이유

지난해 글로벌 진출 선언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 발판 마련

방송/통신입력 :2017/02/24 10:11

넷플릭스가 글로벌 서바이벌 시리즈인 '비스트마스터'를 24일 공개한다.

비스트마스터는 한국, 미국, 브라질, 독일, 일본 등 6개국이 경쟁에 참여한 최초의 글로벌 서바이벌 시리즈다.

전 시리즈가 한 번에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특성에 따라 이번 시리즈도 10편이 동시에 공개된다.

이 서바이벌 시리즈는 글로벌판 '출발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각 나라에서 뽑힌 108명의 도전자가 출연해 거대 규모의 장애물 코스인 '비스트'를 정복하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는 6개국에 맞는 현지화 버전으로 각각 제작됐으며, 각 국가의 진행자가 해설을 맡아 그 나라의 언어로 특별 제작됐다. 한국 진행자로는 서경석과 박경림이 채택됐다.

23일 넷플릭스는 서울 이태원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리 비스트마스터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비스트마스터 한국 진행자 박경림은 "미국 LA에 10일 정도 머물면서 하루에 12시간씩 촬영했다"며 "선수들이 모든걸 걸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힘이 났고, 각본없는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스트마스터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은 퍼스널 트레이너, 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엔지니어, 헤어 드레서 등 그 직업도 다양하다.

박경림은 "모든 한국 선수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등에 업고 열심히 뛰었다"며 "다양한 직업과 운동선수들이 참여했는데, 비주류 종목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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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행자 박경림씨

넷플릭스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외에도 토크쇼나 리얼리티 쇼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했다. 그러나 여러 나라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 넷플릭스가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면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자체가 글로벌화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