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결합 출시…통신비 할인 대상 확대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 2월말 동등결합 출시

방송/통신입력 :2017/02/23 16:06

이달 말부터 이동통신사 휴대폰과 케이블TV의 초소속인터넷 및 방송을 결합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촉진을 이끌고 가계 생계비 경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동등결합 상품이란 이동통신 서비스가 없는 케이블TV 회사도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IPTV와 휴대폰을 묶어 통신비 할인을 받는 것처럼 케이블TV의 인터넷이나 방송도 통신사 휴대폰 서비스를 더해 할인받게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관련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말 동등결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케이블TV회사가 SK텔레콤과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 일부

현재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의 의견을 미래부가 전달받고, 사업자들이 제출한 약관 신고 절차만 마치면 언제든 곧바로 서비스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상품을 비교해 볼 때 케이블TV의 유선통신상품 가격이 통신사보다 저렴한 편이다.

또 기존 각 통신사의 유무선 결합상품만 구성된 것보다 케이블TV를 포함한 유무선 결합상품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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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통신요금 정보포털 개편도 이달 말로 마련돼 있다.

기존에 단말기별로 공시된 지원금과 요금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단말기와 요금제 조합에 따른 월별 실납부액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내주께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