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심혈관 AI 주치의-주행판단 엔진 등 역점 개발

초연결· 초지능·초실감 등 3超 11개 중점과제 선정

과학입력 :2017/02/23 11:01

최경섭 기자

심혈관 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I) 주치의, 운전자의 행동을 분석해 돌발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주행지능엔진 등 초지능, 초감각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이하 ETRI)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올해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을 기반으로 한 11개 중점연구 과제를 본격 개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는 기획대상 과제로 탑다운형 중대형 기술 5개 과제에 215억원, 우선추진 단위기술 6개 과제에 14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이들 중점과제 연구개발비로 총 360억 원을 지원한다.

ETRI가 올해 역점을 두게 될 11개 역점과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등 3초(超)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먼저 ETRI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초연결 인프라 구현을 위해 ▲초연결 지능 인프라 핵심기술 ▲메트로 엑세스 네트워크용 200Gbps 광트랜시버 ▲선제적 주파수 공급을 위한 시공간적 스펙트럼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개발한다.

AI 주치의 개념도

또한 스스로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초지능 정보사회 과제로 ▲심혈관 질환을 위한 인공지능 주치의 기술을 비롯해 ▲운전자 주행경험을 자율주행 기술에 반영한 주행지능엔진 개발 ▲양자 광집적회로 원천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실감 서비스를 위해 ▲초실감 테라미디어를 위한 AV부호화 및 LF(Light Field) 미디어 원천기술 ▲초고화질 UHD(UHQ) 전송기술 ▲스킨트로닉스를 위한 감각 입출력 패널 핵심기술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초연결과 초지능이 융합된 ‘네트워크 기반 자율 무인이동체’, 초지능과 초실감이 융합된 ‘휴먼청각 및 근력증강 원천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심혈관질환 인공주치의 기술은 여러 병원의 진료기록과 현장에서 측정된 개인건강기록을 토대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판단하기 위한 딥러닝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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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도로상에서 운전자의 인지와 행동을 분석해 돌발상황에 지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주행판단 엔진이나 새가 날아다니듯이 자연지형, 인공구조물 등을 피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이동체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TRI 김봉태 미래전략연구소장은“ETRI가 추진하는 11개 기술은 총 202개의 기술제안을 받아 최종 심사를 통과한 기술로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