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월엔 우주선 닮은 사옥으로 옮긴다

'애플파크' 오픈…1만2천여명 직원 대이동

홈&모바일입력 :2017/02/23 07:44    수정: 2017/02/23 08:08

“우주선이 착륙했다.”

우주선 모양을 닮아 주목을 받은 애플의 신사옥이 4월에 열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 등 외신은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니노에 짓고신사옥 애플파크의 오픈 일을 4월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신사옥은 우주선, UFO, 도넛, 캠퍼스2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이날 애플 측은 신사옥의 이름을 애플파크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파크에는 총 1만2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를 할 예정이며, 약 6개월 동안 이전 작업을 진행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가 4월 문을 연다.(사진=씨넷)

해당 신사옥에는 고인이 된 애플 공동설립자 스티브 잡스를 기념하기 위해 1천석 규모의 극장겸 강당(Steve Jobs Theatre)이 존재한다. 극장은 금속 탄소 섬유로 구성한 20피트 높이의 지붕과 유리 실린더로 꾸몄다. 위치는 신사옥의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인 언덕 꼭대기에 있다.

또 관광객이나 일반 방문자를 위한 애플 스토어와 카페 외에도 직원들을 위한 1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피트니스 센터도 있다.

이와 함께 애플파크는 건물의 모든 시설이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17메가와트(㎿)의 전략을 생산, 일년 중 약 9개월은 냉난방 걱정이 필요 없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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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스티브의 비전은 우리를 훨씬 앞질렀으며, 애플파크는 앞으로 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며 “작업 공간과 공원은 임직원을 격려하고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이라고 전했다.

애플파크는 고인이 된 공동설립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역작으로, 2013년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