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90D 국내 판매가 ‘1억2천100만원’

환경부 기준 주행가능거리 378km

카테크입력 :2017/02/23 02:13    수정: 2017/02/23 08:32


테슬라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가격과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테슬라코리아는 22일 모델 S 사전 예약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디자인 스튜디오’ 페이지를 구축했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테슬라 고객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나만의 테슬라를 꾸밀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통해 자신이 꾸민 테슬라 차량의 구매를 확정지을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테슬라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천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오토파일럿 포함 풀옵션가는 1억6천135만2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가세 포함).

관심을 모았던 보조금 적용 판매가격은 디자인 스튜디오 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디자인스튜디오에 연료비 절약 효과가 반영된 차량 구매 가격을 소개했다. 내연기관차 운전자들이 약 1만5천km를 주행하며 매년 260만원을 지불하지만, 동일 거리를 주행한 모델 S의 충전 비용은 약 13배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테슬라코리아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22일 모델 S 사전예약 고객 대상으로 마련한 디자인 스튜디오. 해당 페이지로 모델 S 90D 구매를 확정지을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독자 제공)

테슬라 모델 S 90D는 환경부로부터 378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에 구축된 모델 S ‘1회 충전 주행거리’ 시뮬레이터를 살펴보면, 모델 S 90D는 영하 10도 날씨에 120km/h 정속 주행시 최대 375km를 주행할 수 있다. 만일 영상 10도 날씨에서 시속 80km/h 정속 주행하면 최대 638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환경부의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 기준은 유럽 NEDC 측정 기준보다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환경부의 경우 단순히 정속 주행 기준만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할 수 없다”며 “계절, 속도 등 여러 주행 상황을 종합해 최대 378km 주행거리가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 청담 매장 앞에서 대기중인 파랑색 모델 S 90D. 이 모델은 환경부로부터 소음 인증 과정을 통과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코리아는 오토파일럿 관련 옵션 사항을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완벽한 자율 주행 기능’으로 나눴다.

‘항상된 오토파일럿’은 초기 오토파일럿 기능 개선형이며, 해당 기능의 국내 옵션가격은 660만4천원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 옵션가는 396만3천원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자율주행 기능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검증 및 규정 승인에 따르며, 관할구역에 의해 광범위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려면 국토교통부로부터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은 업체 또는 차량은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도로 내에서만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따라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모델 S 90D는 별도의 정부 승인이 없으면 100% 활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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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자 인증을 받은 이후, 매장 오픈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730에 위치한 청담 매장에는 두 대의 모델 S 90D가 도착하기도 했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과 청담 매장은 빠르면 3월에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신형 모델 S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