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슬람국가와 방송콘텐츠 협력 강화

이슬람 방송규제기관포럼 참석해 방송콘텐츠 협력 확대 기반 마련

방송/통신입력 :2017/02/22 18:25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슬람 국가와 방송 콘텐츠 협력 강화에 나선다.

방통위는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개최된 이슬람 방송규제기관포럼(IBRAF) 주관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방송규제기관포럼 제5차 연차 총회와 병행해 개최되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는 말레이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30여개 이슬람 국가 방송규제기관 대표단을 비롯해 미디어 그룹 및 사업자협회 등도 참석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최성준 위원장은 ‘콘텐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화합’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의 방송콘텐츠 교류 현황 등을 소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콘텐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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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한국과 이슬람은 가족을 중시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등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콘텐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문화융합과 방송기술노하우 공유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 할 수 있는 공동제작 등 다양한 방법의 방송콘텐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다음날인 2월 23일에도 터키의 라디오티브이(TV) 고등위원회(RTUK)의 일한 예를리카야 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방송콘텐츠 분야 MOU를 체결하는 등 이슬람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