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국내 게임개발자 해외 취업문 연다

엔진 교육부터 구인구직 서비스까지 통합 지원

게임입력 :2017/02/21 08:39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가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

유니티는 양질의 개발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그램과 유니티 공인 인증 자격증(Unity Certification)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들과 개발자를 이어주는 구직 사이트인 유니티 커넥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유니티 커넥트는 게임 아티스트, 개발자, 그리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글로벌 구인/구직 사이트다. 현재 북미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리자드, 징가 등 북미 주요 개발사 구인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유니티 커넥트는 국가나 지역 등의 제한 없이 업체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개발자들의 글로벌 게임사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니티 에반 스피트마 아시아 태평양지역 교육사업 총괄.

유니티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에반 스피트마 아시아 태평양지역 교육사업 총괄은 20일 "블리자드, 징가 등 주요 게임 개발사들은 언제나 양질의 개발자를 찾고 있다"면서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아트는 언어의 제약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진출이 쉬울 것 같다. 또한 지역이나 국가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원격 작업이 가능한 업무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유니티 커넥트와 함께 개발자들이 자신의 실력 수준을 인증하고 업체가 원하는 인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공인 인증 자격증 제도를 운용 중이다.

유니티 공인 인증 자격증은 개발자들의 유니티엔진 사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자격인증 제도다. 시험은 등급에 따라 유저와 프로페셔널이 있으며 추후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영미권에서 테스트 중인 유니티 커넥트.

자격증 시험은 지난해 6월 영미권에서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베타테스트 방식의 시험을 치른 후 12월부터 정식으로 시작해 22명이 합격했다.

에반 스피트마 총괄은 "공인된 자격증을 통해 개발자와 학생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고 기업은 검증된 실력의 개발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 스피트마 총괄은 "글로벌 컨퍼런스와 함께 시험을 치를 때는 자격증을 딴 개발자들에게는 합격을 인증하는 증명서와 함께 티셔츠를 제공했었다. 그 티셔츠를 입은 개발자들은 컨퍼런스가진행되는 하루 동안 20번 이상의 입사제안 받을 정도로 공신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가상현실(VR) 프로젝트를 집중 개발하고 있는 삼성 브라질 지사에서는 유니티 자격증 취등자를 1명 선발한 적이 있다. 이후 자격증 취득자를 25명 이상 추가로 기존 직원에게도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할 방침을 세울 정도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공인 인증 자격증 제도.

이와 함께 유니티는 누구나 쉽게 유니티엔진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커리큘럼인 코스웨어(Courseware)를 선보인다. 코스웨어는 20개 챕터의 동영상 강의로 이뤄져 있으며 유니티엔진 사용법부터 간단한 게임 개발 및 출시까지 실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코스웨어는 대학교와 학원 등에 제공해 수업 형식으로 배울 수 있으며 추후 개인을 위한 별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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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니티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마련해 학교나 학원이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 교육센터인 ATC(Authorized Training Center)는 유니티의 교육 노하우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간단한 파트너십부터 유니티의 개발자와 함께 기술을 연구하는 산학 협력 계약까지 포함된 최상위 교육기관 파트너십인 COE(Center of Education)도 마련돼 있다.

에반 총괄은 "최근 한국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