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5G 표준화전담그룹 의장에 KT 김형수 박사

향후 4년간 운영 신설 조직, 5G 핵심기술 표준화 총괄

방송/통신입력 :2017/02/20 09:38

KT(대표 황창규)는 ITU 표준화총국 내에 신설된 5G 표준화 전담 그룹 ‘IMT-2020 워킹파티’ 의장에 김형수 박사가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IMT-2020 워킹파티 신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제13연구그룹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 에서 5G 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 92번 결의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다.

향후 4년간 운영되는 정규조직으로, KT 김형수 박사와 텔레콤이탈리아의 루카 페산도 박사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KT 김형수 박사

IMT-2020 워킹파티는 산하에 총 5개의 연구반을 두고 5G와 관련된 핵심 기술들의 표준화를 총괄하게 된다.

5개의 연구반은 각각 서비스 품질의 제6연구반(Q.6), 통신망 구조 및 요구사항의 제20연구반(Q.20), 통신망 가상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제21연구반(Q.21), 차세대 통신 구조의 제22연구반(Q.22), 유무선 통합의 제23연구반(Q.23)으로 나뉘어 5G 기술표준화를 책임진다.

정기총회를 대비해 국립전파연구원 산하 한국ITU위원회는 KT 김형수 박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을 구성하고 ETRI, KAIST 등에서 참석하는 등 총 20여명의 한국 산학연 관계자가 본 총회에서 활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제13연구그룹의 전체의 13개 연구반 중 거의 50%에 달하는 6명의 라포타(책임자) 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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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ITU-T IMT-2020 워킹파티 의장은 “한국이 5G 핵심기술의 조기 표준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지휘하면서 한국의 대표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ITU IMT-2020 워킹파티 의장 진출은 그 동안 KT가 글로벌 산업계에서 5G 시대를 이끌어 온 노력과 성과에 대해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통신산업계와의 생태계를 강화하여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