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스라엘 얼굴인식 스타트업 인수…왜?

홈&모바일입력 :2017/02/20 07:33

손경호 기자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에는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이 도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매체인 칼카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수백만달러를 들여 얼굴인식 기술 스타트업인 리엘페이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수여부에 대해 바로 답을 내놓지 않았으나 스타트업 네이션 센트럴이라는 이스라엘 기술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에 리얼페이스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페이스 웹사이트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2014년 창업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리얼페이스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얼굴을 스마트폰 화면에 비추는 것만으로 잠금해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얼페이스가 얼굴인식을 통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시연.(사진=유튜브 캡처)

이 회사가 처음 내놓은 제품은 '피키즈(Pickeez)'라는 앱이었다.

이 앱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 사용자들이 여러 플랫폼에 올린 사진들 중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을 골라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애플은 이미 iOS10에서 사진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씨넷에 따르면 최근에는 얼굴인식기술을 사용자 인증을 위한 툴로 활용하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8을 두고 많은 추측들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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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이 적용된다던가, 얼굴인식이 기존 지문을 인식시켜야 하는 터치ID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리얼페이스는 애플에 인수되기 전 1억달러 투자금을 모으는 한 편 약 10여명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국, 유럽, 미국 등에 고객들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