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때문에...첫 교통사고 발생

운전 중 포켓몬고 하다가 사고 일으켜

게임입력 :2017/02/17 09:55    수정: 2017/02/17 11:02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즐기다가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처음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7일 대전시 서구 도안동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던 운전자 원모씨㉛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모씨㉝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주행 중 포켓몬을 잡기 위해 급히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 때문에 한모씨는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사고는 이미 예고됐던 상황이다. 주행 중 포켓몬고를 즐기는 운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포켓몬고를 즐긴 운전자 36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는 7살 여자아이가 포켓몬고를 하다 실종돼 10여분 만에 발견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AR게임 포켓몬 고.

포켓몬고의 위험성은 이미 잘 알려졌던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선 포켓몬고를 하다 실족, 총기사고 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포켓몬고는 게임 특성상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부모들이 미성년자 아이와 학생들의 포켓몬고 게임 습관을 살펴봐야하는 이유다.

포켓몬고 관련 사건사고가 꾸준하지만, 미국 개발사 나이언틱 측은 게임 안전성 강화보다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인기 반등에 집중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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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최근 포켓몬고에 새로운 포켓몬 80여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상륙한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IP에 증강현실 콘텐츠를 입혀 주목을 받았다.이 게임은 국내 출시 첫 주 순이용자 700만 명을 기록했지만, 출시 한 달도 안 돼 55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