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6 등 신규 카메라 3종 공개

듀얼 픽셀 CMOS AF, 블루투스LE 적용

홈&모바일입력 :2017/02/16 14:48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16일 중급형·보급형 DSLR 카메라 2종과 미러리스 카메라 1종 등 3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신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EOS M6'와 DSLR 카메라 'EOS 800D', 'EOS 77D'다. 공통적으로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 ‘듀얼 픽셀 CMOS AF’가 탑재됐다.

이 기능은 사람이 양쪽 눈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의 화소 안에 좌우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각각 인식한 빛을 비교해 위상차를 검출하고 두 빛간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듀얼 픽셀 기술의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갤럭시S7에 탑재했다. 모바일에서도 DSLR 카메라 수준의 자동초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은 2013년 출시한 ‘EOS 70D’에 처음 이 기능을 적용한 후 중급 이상 기종에만 듀얼픽셀 AF를 적용해왔다. 예컨대 동일한 수준의 CMOS 센서를 적용해도 보급형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6'.(사진=씨넷코리아)
캐논 DSLR 카메라 'EOS 800D'.(사진=씨넷코리아)
캐논 DSLR 카메라 'EOS 77D'.(사진=씨넷코리아)

하지만 올해 출시된 EOS M6, EOS 800D와 EOS 77D에는 모두 듀얼픽셀 CMOS AF가 적용됐다. 센서의 영상을 받아들여 처리하는 화상처리엔진도 최신 칩인 디직7(DIGIC 7)으로 바꿨다. 고급 기종은 물론 보급형 기종까지 하이엔드 풀프레임과 같은 방식으로 초점을 잡는다.

이 칩은 카메라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에서 감지된 손떨림 정보와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손떨림을 최대한 낮추고, 어두운 곳에서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대한으로 줄여준다. 지난해 ‘파워샷 G7 X 마크Ⅱ’에 먼저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낮은 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블루투스 LE(Low Energy)'를 이용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항상 연결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 공개된 니콘 기술 ‘스냅브리지’와 거의 흡사하지만 차이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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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스냅브리지는 카메라에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면 일부러 전원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계속해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캐논은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켜서 카메라에 접속하는 과정을 단축시켜 주는 것으로 앱을 띄워 복사할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EOS M6는 오는 4월, EOS 800D와 EOS 77D는 오는 3월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