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냐, 65인치냐…"화질보다 크기가 먼저"

美 씨넷 TV 리뷰 담당 에디터 조언…"같은 가격이라면 큰 인치"

홈&모바일입력 :2017/02/16 09:51

정현정 기자

'55인치냐, 65인치냐'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앞두고 TV 크기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참고할 만한 조언이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에서 TV 리뷰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카츠마이어 에디터는 15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TV 보다는 사이즈를 먼저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같은 가격에 55인치 OLED TV와 65인치 LCD TV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 65인치 LCD TV를 추천한다는 얘기다.

카츠마이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5인치 TV는 너무 크다고 여겨졌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대형 TV 판매는 증가해왔다"면서 "65인치 이상 TV가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형 TV를 구입하고 오래된 TV는 거실에서 다른 방으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트위터를 통해 LG전자 55인치 올레드 TV B6 시리즈와 소니 65인치 LCD TV X930D 중에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LG전자 올레드 TV의 화질이 더 낫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65인치 소니 LCD TV를 추천한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씨넷에서 TV 리뷰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카츠마이어 에디터는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 라인업인 B6 시리즈 중 하나인 LG OLED55B6P는 씨넷에서 최고의 화질이라고 평가하기도 한 제품이다. 하지만 카츠마이어는 "55인치는 너무 작다"는 이유로 65인치 TV를 선택했다.

기사에 따르면 65인치 TV는 10피트(약 3미터)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볼 때 TV 프로그램,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을 몰입하기 가장 적당한 크기다. 한국의 주거 상황과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카츠마이어는 현재 더 큰 75인치 TV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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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화질을 무시하고 무조건 큰 화면 크기만 선택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는 65인치 TV 추천 제품으로 미국 비지오의 비지오의 P65-C1(1천900달러), 삼성전자 UN65KS9000(1천600달러), 소니 X930D(2천100달러) 제품 등을 추천했다. 모두 씨넷 리뷰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카츠마이어는 "위에 언급한 TV는 모두 LCD로 55인치 LG OLED TV 화질에는 못 미치고 특히 시야각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훌륭한 화질의 제품들"이라면서 "물론 65인치 OLED TV를 구매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재 65인치 LG OLED TV의 판매 가격은 3천500달러로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가격대를 벗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