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태국 진출…“동남아 정복 본격화”

새로운 모바일 쇼핑 환경 제공, 한류 마케팅 활용

유통입력 :2017/02/16 08:20

SK플래닛(대표 서성원)이 태국시장에 오픈마켓 '11street'를 열었다.

태국은 2013년 터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에 이은 SK플래닛의 네 번째 글로벌 진출 시장이다.

SK플래닛은 이번 태국11번가 오픈을 통해 동남아시아 주요 3국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또 나아가 6억 인구에 달하는 동남아시장에 '쇼핑 한류'를 전파하는 국내 오픈마켓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태국은 약 6천800만 명의 인구에 연평균 5.5%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6년 약 15억8천 달러(약 1조8천114억원)에서, 2020년 약 40억 달러(약4조5천860억원)까지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이커머스 내 모바일 비중은 2016년 28%에서 2020년 45%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모바일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11번가는 국내11번가의 대표 경쟁력인 '상품경쟁력'과 '셀러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지 업체에서는 볼 수 없던 모바일 쇼핑 환경을 선보여 시장에 초기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또 8개 카테고리 내 300만여 개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고,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유행에 앞선 상품을 현지 최저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360도 뷰' 기능을 도입해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어떤 제품이든 360도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9천 명에 달하는 현지 셀러(판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모바일 셀러 오피스'를 만들어 주문현황 및 판매정산내역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방콕 도심 내에 셀러 전용 원스탑 서비스 센터인 '셀러 캠퍼스'를 마련해 실질적인 판매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스튜디오 촬영서비스, 쾌적한 미팅룸 공간 등을 지원한다.

SK플래닛은 올해 안에 방콕 도심 내 2개의 셀러 캠퍼스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 유수의 브랜드사와의 파트너십 추진 및 결제 편의성 강화 등을 통해 태국 온라인쇼핑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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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한류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공식모델로 동남아시아 대표 한류스타 송중기를 앞세워 태국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홍철 태국11번가 대표는 "11번가가 이커머스 잠재력이 높은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쇼핑한류를 전파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선두주자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11번가 진출을 계기로 한국 유통업체들이 활발하게 동남아시장에 진입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체와 ICT기업들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