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TV 무료 ‘티빙’, 디지털마케팅 플랫폼으로

양적, 질적 성장 바탕 신규 BM 띄운다

방송/통신입력 :2017/02/13 09:35

실시간TV 무료화 카드를 꺼내든 티빙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이용자 증가를 기록했다.

CJ E&M(대표 김성수)은 지난달 초 티빙의 실시간TV 무료화 개편 이후 순 방문자수(UV) 177% 증가, 1월 앱 다운로드 108만건, 신규회원 수 월 40만명 돌파,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 양적 성장으로 수익모델 다양화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티빙의 1월 UV는 315만명이다. 실시간TV 무료화 이전 전년 동월 114만명 대비 177% 이상 성장한 수치다. 2016년 티빙 월평균 UV가 9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무려 242%나 성장했다.

또한 티빙 앱의 1월 다운로드는 전월 대비 100% 증가한 108만건(와이즈앱 기준)을 기록했으며, 애플 아이패드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1월23일 기준)하기도 했다. 그간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1위를 한 적은 있지만 전체 앱스토어 인기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티빙 자체 추산 지표인 신규회원 가입자 수는 1월 40만명을 기록, 기존 티빙 최고 수치를 67% 이상 뛰어넘었다.

특히 로그인 무료 정책으로 인한 신규회원 증가는 향후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행태, 성별, 연령별 타깃광고 등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질적 성장으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띄운다

단순 방문자의 증가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시청시간의 경우 개편 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이용자가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지속 방문과 시청을 한 것으로 향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티빙은 개편 이후에도 디지털 마케팅 선호 타깃인 20~39세 이용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2039 타깃은 전체 이용자의 67%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서 여성의 비중이 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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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성장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실시간TV 무료화에 그치지 않는다. 티빙은 최근 YTN, 연합뉴스 등 보도채널을 전격 도입했다. 향후 티빙은 CJ E&M 콘텐츠에 국한하지 않고 고품질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조대현 CJ E&M미디어콘텐츠부문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실시간TV 무료화 이후 지난 6일 보도채널을 포함 4개의 채널을 이미 추가했으며 ‘티빙 라이브’를 통해 선보인 스핀오프 콘텐츠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채널 추가 및 서비스 개선, 스핀오프 콘텐츠 제작 확대 등 최고의 OTT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